장기능이 약한 노인을 위한 살찌는 식단

살이 안찌는 분들 중에 장기능이 약하시고 설사가 잦은 분들이 있습니다. 음식을 잘 섭취하셔도 장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우선 이런 경우에는 소화가 잘되는 식품을 선택하고 장을 자극하지 않아 설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

잡곡밥이나 콩밥류 보단, 일반 백미가 좋으시고요. 육류의 경우는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채소 선택에 있어서 식이섬유소가 적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세요. 지금 나오고 있는 채소들 중엔 당근, 무, 애호박, 감자 등을 주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콩 보단 두부가 좋고, 계란의 경우도 후라이보단 찜으로 조리해 주세요. 생선의 경우는 흰살생선이 좋으세요. 치즈가 기호에 맞다면 연질치즈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소화가 잘되는 식품으로 3끼를 구성하고 중간에 간식을 구성해주세요. 간혹 소화력이 떨어졌을 때 과식을 하게 되면, 위와 장이 부담을 느껴 설사를 통해 장내 음식물을 빨리 배출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찌는 식단 노인

아침 – 진밥, 들깨무채국, 명란젓계란찜, 감자조림, 호박양파볶음

간식 – 당근주스 (햇당근을 갈아서 종이컵으로 1컵)

점심 – 진밥, 연두부호박된장찌개, 흰살생선계란찜, 양배추쌈, 당근볶음

간식 – 바나나 (꼭 잘 익은 것) 1/2개 또는 1개

저녁 – 진밥, 닭국(영계), 무조림, 호박양파볶음, 감자채카레볶음

양배추 외에는 저섬유 채소로 구성을 했습니다. 양배추의 경우 줄기부분은 제거하고 얇은 잎부분을 활용하시되,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시는 것 보단 꾸준히 2~3번 밥을 싸먹을 수 있는 양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채소의 경우도 생채보다는 숙채로 해서 가급적 조리를 해서 드시는 것이 좋고요. 당근의 경우,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하고 항산화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햇당근이 나오고 있는 요즘 꾸준히 섭취해주세요.



그 외 콩비지찌개나 청국장찌개 그리고 콩국수도 소화에 좋은 음식입니다. 하루 세끼를 꼭 위에 있는 메뉴로 섭취해야하는 건 아니고요. 아침 메뉴 하나로 하루 세번 드셔도 무방합니다.

지금은 설사를 하지 않고 소화를 잘 시켜 섭취한 음식물이 장에서 최대한 흡수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예전보다 소화가 편해지고 설사하는 빈도가 줄어들게 되면, 그때 소화는 잘 되고 칼로리는 높은 식품으로 메뉴구성을 바꿔보는 것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장에서 흡수력이 좋아지면 체지방으로 체중을 늘리는 것 보단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 노년건강에 무엇보다 좋으시니까요. 아령이나 탄력 밴드를 활용하여 근력운동을 천천히 시도해보셔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이후에 소화기능이 개선되고 설사가 멈추게 되면, 일본 장수촌인 오키나와에서 주로 먹는 돼지고기 조리법(카쿠니)으로 반찬을 준비해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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