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몇달전부터 하루 두끼만 먹고있어요… 그것도 반찬골고루가아닌 국에말아서 먹든 아님 볶음밥..이렇게요 아기가 입이 짧은편인데. 걱정됩니다. 하루 세끼먹을땐 한끼도 많이 먹는편이아니라요… 하루 두끼. 괜찮을까요?
답변
유아의 경우 하루 세 번의 식사와 간식을 추가적으로 구성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하루 필요한 열량에 반해 한 끼 식사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 번의 식사 외에 다른 간식 등을 통해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을 경우 식사횟수나 식사량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식사 외 섭취하는 간식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열량은 섭취하나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섭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간식보다는 식사를 중심으로 필요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물에 말아서 섭취하거나 볶음밥으로 섭취하는 경우 국물을 통한 다량의 수분 섭취는 위액을 희석하여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볶음밥은 볶을 때 사용하는 기름으로 인해 지방의 섭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줘서 공복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위와 같은 조리법 외에 유아가 소화에 부담을 느껴 적은 양을 섭취하고도 바로 포만감을 느껴 식사량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사량이 갑자기 줄어든 경우 병원에서 검진을 통해 유아의 영양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십니다.
식사와 관련하여서는 섭취한 음식을 충분히 소화 시킨 후 공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식사 외 간식은 줄이되 제철 과일을 조금씩 섭취하고 음료 대신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국물에 말아먹는 경우 최대한 수분의 양을 줄이고 국에 있는 건더기와 밥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되 국물은 촉촉한 수분을 유지하는 정도로 말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국은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국에 들어가는 채소의 종류에 따라 조갯살(다진조갯살), 소고기, 닭고기, 두부, 계란 등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볶음밥의 경우 볶음밥에 들어가는 채소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조금이라도 먼저 익힌 후에 볶음밥을 만들면 지방의 사용량을 조금 줄일 수 있으며 볶음밥의 칼로리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평소 먹는 밥의 양보다 적게 섭취하여 소화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볶음밥 외에 덮밥을 활용하거나 여러 가지 채소와 밥을 함께 넣어 계란찜의 형태로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하루 두 번의 식사 외에 국수나 수제비 등을 섭취할 수 있으며 밥과 밥 사이 점심메뉴로 구성하여 식사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