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밥은 안가리고 너무 잘 먹지만 벌써 가슴에 몽울이 만져지는 키,몸무게 평균인 초3 여자아이와 잘 안먹고 키도 많이 작고 마른 초1 남자아이를 둔 워킹맘이랍니다…
둘 다 아침은 조금만 먹구요 저녁은 많이 먹어요,,
둘 식단을 다르게 해서 주자니 시간도 없고..어떻게 해야할까요..
간단하면서도 영양 있는 아침식단이 궁금합니다…..
답변
점심과 저녁을 통해 5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 경우에는, 아침 식사를 통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동들이 아침 식사량이 많지 않고 조리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볼 때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동의 식사량이 적으나 소화력이 좋은 경우에는, 적은 양으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골고루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볶음밥이나 볶음밥을 주먹밥 형태로 만들어 급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밥과 다양한 채소 그리고 단백질과 지방을 함께 섭취하되,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섭취 칼로리를 줄이기 위해서는 파프리카 채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으며, 성장에 필요한 무기질의 공급을 위해 다진 브로콜리 또는 다진 미역줄기 또는 다진 다시마 등을 소량 추가하며, 다양한 비타민 외 기적의 원소라 불리우는 셀레늄을 함유한 감자, 그 외 버섯류 등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동이 단맛을 선호할 경우에는 파인애플, 새우, 양파, 브로콜리를 넣고 파인애플볶음밥을 만들어 급여할 수도 있습니다.
볶음밥에 사용되는 채소들은 3~4일 분량을 미리 다진 후에, 1회 사용 분량씩 소분하여 진공 팩에 보관한 후, 식은 밥과 바로 볶아서 만들 수 있으며 단백질은 계란, 연어, 전복,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화력이 약한 경우에는 볶음밥이나 주먹밥을 아침 식사로 급여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으며, 죽이나 계란밥찜으로 급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죽은 소고기들깨미역죽, 새우시금치죽 등이 있으며, 계란밥찜을 만들 경우에는 부추나 쪽파 또는 브로콜리 등을 추가하여 무기질의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침 식사 시 식사량이 적은 것을 감안할 때에, 서양식 계란찜인 프리타타를 섭취할 수 있으며 이때 시금치, 토마토, 감자, 양파 등을 넣고 조리하면, 프리타타만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하되, 입맛에 따라 케첩 등을 첨가하여 섭취할 수 있으며, 호밀빵이나 통밀빵 등을 곁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 감자샐러드를 미리 만들어두고 호밀빵과 통밀빵에 곁들일 수 있으며, 감자샐러드를 만들 때에 삶은 계란과 함께 시금치 퓨레를 추가하는 것이 좋으며, 그 외 아동이 선호하는 채소를 함께 넣어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찐 고구마와 무가당두유 그리고 제철과일 등으로 간소하게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새우파인애플브로콜리볶음밥, 파프리카주먹밥
소고기들깨미역죽, 새우시금치죽, 계란밥찜
시금치프리타타&케첩, 통밀빵&감자계란샐러드, 찐고구마&두우(무가당)&제철과일
아침에 입맛이 없는 경우에는, 저녁 식사시간과 수면 시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을 늦은 시간에 먹을 경우 음식물의 소화를 위해 새벽까지 소화기관이 쉬지 못할 수 있으며,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경우에도 입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밤 9~10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취침하기 2~3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잠자는 시간이 늦어질 경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식사량을 평소보다 1~2숟가락 줄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