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된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밥을 너무 잘 안 먹은 아이 때문에 고민이 되는데요. 유아식단 영양가 있게 짜기 하는 방법이나 또는 유아식단 어떻게 구성하면 될까요
답변
유아들의 경우 이유식 시기에 선호하는 음식과 맛이 형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유식 완료기를 거친 후 유아식으로 넘어오면서 유아가 선호하는 식품이나 조리법 등을 파악하고 최대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 유아들은 파래무침은 먹지 않지만 파래전은 먹는 경향이 있으며, 계란을 선호하나 채소를 즐겨먹지 않는 경우에는 계란말이나 계란찜 등을 통해 계란과 함께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미각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싱겁게 음식을 섭취하면서 식품 자체의 맛에 익숙한 유아들은 조리법이나 양념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싱거운 음식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간장, 케첩 등의 양념을 활용하면서 단맛을 강조할 수 있으나 유아기때 단맛에 익숙해지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단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아들이 밥을 잘 먹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며 꼭 조리법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시간 동안 식사를 한 이후에 남은 음식은 바로 정리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유아와 함께 식사하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통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먹밥 등의 음식을 만들때에는 유아가 직접 손으로 주먹밥을 만질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며, 음식을 씹는 시간이 긴 경우에는 한끼 식사량을 줄여서 식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 외 간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간식을 줄여서 충분히 공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감을 위해서는 간식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며 또한 충분한 활동 등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조리에 익숙하지 않는 경우에는 매번 다른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어려우며 한가지 반찬을 하루 세끼 반복적으로 섭취하거나 두끼를 같은 반찬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무기질의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금치와 브로콜리, 미역과 김 등을 단백질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간식은 제철과일이나 찐고구마, 찐감자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으며,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에는 간식을 제한하여 식사와 식사 사이에 공복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되,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챙겨줍니다.
영양가 있는 유아식단
소고기시금치주먹밥
백미밥+시금치김계란말이
백미밥+닭가슴살단호박조림+김구이
백미밥+브로콜리새우완자탕
백미밥+두부채소전+김구이
백미밥+돼지고기콩나물볶음+김구이
백미밥+소고기미역국+두부감자조림
계란밥찜+가자미구이
백미밥+닭가슴살시금치무침+김구이
주먹밥맛탕+소고기구이
유아들은 음식의 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성인과 함께 섭취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간을 맞추는 과정에서 소금이나 간장 등을 더 추가하여 성인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