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장 질환이 있어 모든 음식을(채소마저도) 익혀서 드셔야 해요.
아버지와 제가 둘다 일을 하다 보니 음식을 조리 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치 않아요.
주말에 마트에가 장을 봐서 일주일치 재료를 사서 매일 요리를 해야하는데 현재 나와있는
식단들로는 제가 현실적으로 그대로 반영 하기가 어렵습니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저희 집에 현실적인 식단은 없을까요?
답변
소화기관(장)의 상황에 따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담당의료진과 협력할 수 있는, 진료중인 병원 내 임상영양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십니다.
일반적으로 장 건강에 유익한 식품들은 식이섬유소를 많이 함유한 채소이며 사과의 올리고당, 우엉의 리그닌 성분이 장내 유익한 세균의 증식을 돕습니다. 또한 위의 상태에 따라 양배추사과샐러드, 양배추사과당근주스 등을 섭취할 수 있으나 이는 생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 채소를 익혀 먹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감자, 연근, 호박 등이 위벽을 보호하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장이 약한 경우에는 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식이섬유소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음으로 펙틴을 함유한 사과,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연근, 우엉 등의 식품을 제한하였습니다.
무기질의 섭취를 보완하기 위해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깻잎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양배추와 깻잎은 끓는 물에 데쳐서 쌈채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로콜리는 미리 끓는 물에 데친 후 1회 분량씩 소포장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육류의 섭취 여부를 알지 못하여 붉은육류를 제한하였으며 계란, 두부 등을 통해 단백질을 보완하고 생선, 새우, 닭가슴살을 더하여 다양한 단백질의 섭취가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백미밥, 브로콜리계란찜, 두부들기름구이, 깻잎쌈(끓는 물에 데침)
백미밥, 대구탕, 브로콜리간장무침, 양배추쌈(끓는 물에 데침)
백미밥, 감자국, 닭가슴살브로콜리조림, 애호박전
백미밥, 채소계란덮밥, 닭가슴살브로콜리조림
백미밥, 단호박된장찌개, 채소계란말이, 깻잎쌈
백미밥, 새우시금치덮밥
백미밥, 단호박계란찜, 두부깻잎말이전, 양배추쌈
백미밥, 닭가슴살시금치무침, 감자버섯조림
백미밥, 애호박계란덮밥, 두부깻잎말이전
위와 같은 식단의 구성이 어려울때에는 쌈채소(깻잎&양배추)를 기본 반찬으로 구성하고 계란, 두부, 생선, 닭가슴살 등을 단백질 섭취를 위한 메인반찬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계란은 계란찜, 두부는 두부숙회나 두부구이, 생선은 생선탕이나 생선구이, 닭가슴살은 닭가슴살구이나 닭가슴살조림 등으로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조리의 숙련도나 조리시간에 따라 감자버섯볶음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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