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지금 막 5개월째 들어선 임산부에요. 입덧도 없었고 원래 잘 챙겨 먹어서 한 끼 굶은 지가 언젠지도 모르겠어요. 임신하고 똑같이 먹다가 요새들어 조금 양이 늘었어요. 그래도 튀긴것 기름진 것 안먹구요. 그런데 가스가 너무 많이 차고 소화가 잘 안되요, 거기다가 변비까지… 집에서 주로 먹는 건 잡곡밥, 김, 나물 반찬, 두부 등등 야채 위주이고요 나가서 먹으면 냉면, 메밀, 비빔밥, 고기 등 간식으로는 견과류 우유 이정도 에요, 가끔가다 땡기면 파스타, 빵 샌드위치 먹고요 나름 신경쓰는데 왜 속이 이렇게 불편한건지 먹는거에 비해 살도 많이 쪘고 다리도 많이 붓고요, 제 식단 어떻게 변경하면 될까요? 도와주세용~~~
답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임신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일어나는 현상들인데요. 식습관에서 기인하기 보단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 같습니다. 보통 소화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저희는 임신 후반기에 간식을 배치해두고 변비와 관련한 식이섬유소의 섭취를 늘리고 있는데요.
Mami2님의 경우는 지금부터 간식을 둬서, 섭취하는 식품을 분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의 3끼로 섭취하던 양을, 5끼로 늘려서 동일한 양을 섭취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필요한 칼로리가 임신 전과 비교했을 때, 우유 1컵하고 1/2컵일거에요. 양이 조금 늘었다고 하셨는데, 150칼로리 정도인지 그 인상인지에 따라 체중에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임신 전과 비교했을 때 활동량도 체크해보시면 좋아요.
일반적으로 임신 초기엔 안정을 취해야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활동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거든요. 5개월째로 접어들었다면 이제 천천히 예전의 활동량을 찾아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하셔야해요.
그러나 위의 두 경우 모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하면, 양수를 확보하기 위한 호르몬의 변화 가운데 수분의 흡수나 배설이 원활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꼭 의료진과 상의해보시는 것이 좋으세요.
저희가 권해드리고 싶은 식품은 김 대신 지금 출하되고 있는 생다시마로 바꿔보시고요. 또한 햇감자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생다시마엔 80여가지의 유,무기질이 함유되어 있고요. 감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2배이면서 셀레늄과 같은 무기질과 함께 위를 보호하고 이뇨작용도 있어서 수분배출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기존의 섭취하는 한끼의 양을 2/3로 줄이신 후, 1/3은 간식으로 섭취하시는 것이 좋으세요. 찐감자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양배추와 햇 양파가 몸에 굉장히 좋은 식품이긴한데 가스를 생성하고요. 밀가루 식품도 가스를 생성합니다. 그래서 양배추를 샐러드로 드실 땐, 사과와 함께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으세요.
키위를 식사 시에 함께 곁들여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채식위주인데도 변비인 경우엔 수분의 섭취량이 적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소가 장내에서 활동하기 위해선 다량의 수분이 필요하거든요. 식이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신 뒤 1시간 후에 물을 꼭 마셔주세요.
가스생성 식품을 제한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했음에도 변비가 개선되지 않을때는 산보와 같은 가벼운 걷기를 통해 하복부의 근력을 키워주시는 것이 필요하세요. 호르몬의 변화들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음식과 운동만으로 모든 증상을 완화할 순 없지만, 그래도 계속 관리를 해주면 몸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