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2학년 딸 둘을 가진 엄마입니다.
저희는 가족이 많이 건강한 편인데요 ㅜㅜ 그래도 둘째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이번 코로나로 인해 저희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만 하다보니 집에서 거의 방치가 되어서
둘째가 거진 5키로 이상의 살이 찌고 어제 병원에서 소아 비만의 진단을 받아 식단표를 짜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막막하더라구요 ㅜㅜ
교환단위는 어쩌구저쩌구 하셨는데 병원에서는 알겠다고 하며 식단짜는 법을 알려주시긴 했지만 가족들이 다 먹어야 하는 식단에 아이만 맞출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다이어트 식단의 경우에는 현재 섭취 칼로리를 먼저 계산한 이후에 그에 맞춰 섭취 칼로리를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에는 현재 섭취 칼로리가 한국인 영양권장량과 비교하여 높은지 등을 확인한 후, 섭취 칼로리가 높지 않음에도 체지방이 증가하고 있다면 현재 섭취 칼로리를 유지하면서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3일 동안 아동이 아침, 점심, 저녁, 간식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g이나 종이컵 기준으로 남겨주시면 현재 섭취 칼로리를 먼저 계산한 이후에 그에 맞춰 적용해보실 수 있는 식단의 구성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식단 내 모든 식단표는 최대한 제철식품을 활용하고 한 끼 식사를 통해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미취학아동 식단과 취학아동 식단을 참고하실 수 있으며 편식이 없는 경우에는 가족 건강식단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가족 건강식단의 경우, 조리방법에 있어서 매운 고추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고추장 양념을 간장 양념으로 대체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식단을 조절할 때에는 식판을 활용하여 한 끼 식사 시에 섭취해야할 양을 정해서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이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과일, 과일음료,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으며 물은 기상 후, 밥을 먹은 후와 밥을 먹기 전 시간 사이에 반컵 정도씩 마시는 습관은 갈증과 공복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철인 시금치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으며 시금치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좋은 공급원일 뿐 아니라 포만감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시금치는 두부, 멸치볶음과는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은 공복감이 있을때에만 섭취하며 찐고구마, 삶은 계란, 제철 과일, 방울 토마토, 토마토주스 등을 급여하여 포만감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식단의 변화는 아동에게도 매우 큰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오렌지식단 내 식단을 참고하면서 음료와 간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으며 활동량을 늘리기 위해 집안 일을 돕고 그에 상응하는 용돈을 지급하거나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간은 9~10시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 공복감이 심할 때에는 간식을 소량 급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