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9개월 아이에게 어린이 식단은 무리일까요?
전 유아식 어린이식 구분도 못하고 몇달동안 아이에게 어린이식단대로 먹였네요..
백미:현미=1:1로, 반찬과 국은 레시피대로 조리하면서 크다싶은 건 잘게 잘라서 먹여왔어요.
미역줄기나 멸치 등 질기고 딱딱한 건 아이가 좀 힘들어했지만..
이렇게 먹이다 보면 잘 먹겠지..하고.
이유식, 어린이식단은 있는데 왜 유아식은 없을까요?
어린이 식단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어린이 식단대로 먹여도 문제는 없나요?
19개월 아이에게 맞는 제철식단이 따로 있다면 알려주세요.
답변
한국인 영양권장량에서는 0~11개월까지를 영아, 1~9세까지를 소아로 보고 있으며 유아와 어린이를 연령으로 정확하게 나누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유치가 난 정도에 맞춰 식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유치가 다 난 이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완료식이 끝난 이후 15~18개월에는 밥과 반찬 1가지를 준비하며 19~21개월에는 밥과 반찬 2가지를 준비합니다. 이는 완료기 이후 다양한 반찬을 먹기 위해 적응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취학아동 식단은 치아 상태를 고려할 때에 24개월 이후부터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전에도 참고할 수 있으나 유아가 씹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는 식품은 제한하고 그 외 식품은 잘게 잘라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15~18개월 유아의 식단은 반찬이 1가지이며 1가지 반찬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자 할때에 선택할 수 있는 반찬의 종류가 극히 적음으로 지금과 같은 형태의 식단 구성이 어려운 한계점이 있습니다. 동일한 반찬을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사용할 수 있는 제철식품에도 한계가 있어 제철식단의 구성이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찌훈맘님이 말씀하신 유아식단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으나 제철식품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미역줄기나 멸치볶음 등 몇가지 식품을 제외하고는 씹는 과정이나 소화하는 과정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유아가 씹기 힘들어하는 식품은 제한하는 것이 좋으며 미역줄기는 파래전이나 마른 김구이, 두부미역전 등으로 대체하여 해조류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19개월에 미역줄기나 멸치볶음을 먹는 유아들이 있으나 유치가 난 정도에 맞춰 식품은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는 24개월 이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발아현미밥의 경우에는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24개월 이전에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유식때부터 현미 섭취를 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백미와 현미를 1:1로 섞어서 조리했다면 현미 대신에 발아현미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