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9개월 잘 먹는 아이인데 고열로 4일동안 고생했어요
정상체온을 찾았고 지금은 가벼운 감기증상이 남아있는데 기력이 다했는지
누워있기만 하고 앉혀도 짜증 일으켜세워도 걷질않아요.
뭘 먹어야 기운을 차릴텐데 입맛이 없는지 잘 먹지 않아요.
단호박브로콜리죽을 해줬는데 조금만 먹고 말았어요.
아이 기운 좀 나게 어떤걸 해주면 좋을까요.
밥과 국, 반찬을 주면 소화가 될지 걱정이고 죽으로 먹이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잘 먹던 아이가 잘 먹지도 못하고 기운이 없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집에서 회복중인 상황이라면 아이가 충분히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찌훈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유아가 병에 걸리면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밥, 국, 반찬을 주는 것보다는 죽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물기가 많은 죽은 수분을 보충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 부담을 적게 주는 식재료는 감자, 호박, 양배추, 계란, 두부, 흰살 생선 등이 있으며 평소 계란, 두부, 흰살 생선 등에 대한 기호도가 낮을 시에는 닭고기를 추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씹지 않고 부드럽게 삼킬 수 있는 배즙을 권해드립니다. 배즙은 배숙의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며 생강 등의 향신료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 믹서기에 곱게 간 배를 끓인 후 식혀서 급여할 수 있습니다. 혹 배의 당도가 약한 경우에는 아가베 시럽 등을 추가하여 단맛을 낼 수도 있습니다.
죽은 양배추배죽이나 닭고기감자죽, 단호박죽 등이 있으며 가급적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도록 묽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먹는 양이 늘어날 때에 밥과 시금치를 넣은 계란찜, 감자샐러드, 단호박브로콜리죽, 소고기미역죽 등을 급여하면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