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희 첫째딸이 36개월 100센치에 23키로 정도 나가요~
태어날때또 3.7로였고, 21개월동안 밤중수유 쭉했고~(젖을 달고 살았어요~)
그리고 직장맘이라 낮에는 할머니가 키우셨구요~
아빠가 소아비만 경력도 있어 지금두 키두 크고 덩치도 좋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4살인데 심각한? 소아비만입니다~ㅠ
먹는걸 너무 좋아하고 고기이런걸 특히 좋아하고~
어린이집 다녀와도 할머니가 보셔서..먹을걸 잘 주시기도 해요~ㅠ
성조숙증도 걱정되고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검색중에 오렌지식단을 찾았어요~
최대한 움직이게 할려고는 하고 있고,
식단을 조절해야 할꺼 같은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답변
일반적으로 5세 이후에는 키의 성장보다 체중증가가 빠르게 진행되어 5세 이후부터 체중관리는 중요해집니다. 현재 4세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식단을 조절하고 활동량을 늘려간다면,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점진적인 체지방 감소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특징이 지방세포의 부피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 수의 증가로 인하여 섭취 칼로리가 많지 않음에도 쉽게 체중이 증가하며 또한 지방세포의 수를 유지하기 위해 몸에서 많은 음식물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급격한 식단의 변화와 섭취하는 음식물을 줄이는 것이 유아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체지방이 증가하게 된 원인을 먼저 발견한 후에 유아의 식습관에 맞춰 단계별로 변화를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우유나 과일주스와 같은 음료 대신에 생수나 보리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에서부터 칼로리를 줄여가는 것이 좋으며, 당분이 함유되지 않은 수분의 섭취로 인해 노폐물의 배설과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당분이 든 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습관이 생기면 그 다음으로 간식의 종류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먹는 양이 많다면 찐 감자가 좋으며 한번에 먹는 양은 적으나 자주 먹는 습관이 있다면 찐 고구마나 찐 단호박을 선택하며 가장 좋은 간식은 칼로리가 낮은 방울토마토입니다.
간식 또한 단계별로 바꿔가는 것이 좋으며 양을 조금씩 줄여가고 이후에는 간식을 제외한 3번의 식사로 하루 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육류만을 섭취하게 되면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는 많으나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우며 무기질의 부족은 성장을 지연 시킬 수 있으므로, 고기를 섭취할 때 고기의 양과 채소의 양을 비슷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거나 버섯과 파프리카를 함께 볶아서 고기와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에 비해 아이들에게서 교육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 각각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고 또한 즐겨먹지 않는 채소와 해조류를 먹게되면 스티커를 붙이게 하고 스티커의 양이 증가하면 유아가 원하는 선물이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다이어트의 출발은 관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유아가 하루동안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양을 기록하는 일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1일 또는 3일 정도 유아가 하루동안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와 양, 그리고 음식을 먹는 시간대를 남겨주시면 현재 부족한 영양소와 함께 식습관 변화를 위한 단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