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8세 여아인데 성조숙증이라서 식단을 도움 받고 싶습니다. 콩류랑 알류 제한하라던데 어찌 해야되는지, 이럴 때 흰살생선은 먹어도 되는지, 대체로 매운거 외에는 가리지는 않거든요.
답변
아직까지 성조숙증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보다 좋아진 영양상태 (혹은 비만),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 증가, 환경호르몬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계란 등의 알류를 제한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콩은 아마도 이소플라빈이라는 여성호르몬 때문인 것 같습니다. 콩과 알류를 제한하면 단백질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함께 섭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흰살생선의 섭취가 가능하며 주 2~3회 정도로 제한하고 성인 손바닥 크기를 기준으로 1/2마리 섭취하면 1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알기 위해 3일 동안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g이나 종이컵 기준으로 남겨주세요. 간식을 포함하여 남겨주시면 대략적인 섭취 칼로리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섭취 칼로리가 높은 상태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권해드리고 싶은 채소는 파프리카, 양배추, 브로콜리입니다. 파프리카에는 다양한 비타민이 풍부하고 양배추에는 비타민과 함께 라이신이라는 필수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외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양을 섭취하기 위해 1인용 개인 식판을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밥은 100% 현미밥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세요. 또한 음식물을 오랫동안 씹고 삼킬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밥)의 소화는 침에 의해 일어나는데 최소 30회 정도 씹었을때에 탄수화물 소화에 가장 좋은 침샘이 분비된다라고 설명하면서 천천히 꼭꼭 씹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랫동안 씹는 습관을 갖게되면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평소 섭취량을 알지 못하나 현미밥은 1컵(종이컵) 정도 섭취하며 식사 때마다 파프리카 1개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되, 다양한 색상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익힌 양배추를 양념간장이나 쌈장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곁들이고 닭가슴살에 버섯과 브로콜리를 넣어 조림을 만들어서 함께 곁들여주세요. 이때 익힌 상태의 닭가슴살만의 섭취량은 1/2컵(종이컵) 정도이며 브로콜리, 버섯과 함께 담은 양은 1컵(종이컵) 입니다.
닭가슴살채소조림 대신에 오징어조림, 또는 멸치아몬드볶음, 흰살생선구이, 그 외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소고기와 돼지고기 또한 한끼 섭취량이 종이컵 기준으로 1/2컵을 넘지 않도록 양을 조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