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저희 남편이 이제 48세인데 키172에 몸무게가 87입니다. 2달전부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으로 약을 먹고있습니다. 원래는 몸무게가 94키로였는데 저염식으로 바꾸고 국을 덜 먹었더니 빠지더군요. 하지만 약을 먹어서인지 식단이 잘못되어서 인지 현기증을 자주 일으킵니다. 저희 집식단은 아침은 은행10알 계란1개 스크램볼, 토마토와 빨강, 노랑 파프리카를 올리브유에 볶아서 주고 우유한잔먹습니다. 점심은 되도록 회덮밥이나 비빔밥으로 밥을 조정하고 국물을 안먹고 소스를 덜 넣을수 있어서 그런쪽으로 택하구요. 저녁은 현미에 쌀을 조금섞거나 검은콩을 같이 넣으서 2/3정도 공기에 각종야채를 초고추장 조금 넣어서 비벼먹거나 쌈을 먹습니다. 버섯이나 생선을 가끔먹구요. 두부종류도 먹습니다. 국은 안먹고, 고기도 안먹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1시간에서 1시간30분정도 하고나서 과일(참외나 수박)을 한개정도 먹고 1시간정도 있다가 잠듭니다.
제가 잘못된 식단을 택하고 있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체중은 줄고 있지만 당수치가 식전에 170이구요. 얼마전에 150이었는데 오늘 재보니 많이 올라갔더라구요. 그리고 현기증을 자주 일으켜서 걱정입니다.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로 식단 부탁드립니다. 신랑이 커피를 좀 많이 마십니다. 커피와 설탕이 섞인 블랙커피를 5잔정도 마십니다. 무엇을 수정해야 할까요.
답변
남겨주신 내용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대략적으로 계산했을 때에 아침 445칼로리, 점심 300칼로리, 저녁 300칼로리, 간식 50칼로리, 커피 125칼로리이며, 전체 1220칼로리입니다.
남편분의 1일 섭취 필요 칼로리를 표준체중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체중감량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여 kg당 20칼로리를 곱해줍니다. 65kg*20칼로리 = 1300칼로리
(표준체중에 곱해주는 칼로리는 활동정도, 즉 소모되는 칼로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전혀 활동량이 없는 경우에 25칼로리를 곱합니다)
#참고 [노인식단&식이요법] 클릭 -> [건강식이요법] 클릭
참고 내용에 나와 있듯이 당뇨식단에 있어서 영양소를 배분할 때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비율은 60:20:20 입니다. 1300칼로리에서 탄수화물은 740칼로리, 단백질은 264칼로리, 지방은 297칼로리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현기증의 원인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섭취 칼로리가 단기간에 줄어들면서 전해질의 불균형이나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 부족으로 인해 몸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으며, 영양소와 관련한 빈혈은 철분과 엽산의 섭취 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소를 자주 섭취함으로 비타민 섭취는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 같으며, 다만 비빔밥이나 쌈채소의 종류에 따라 함유된 영양소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철분은 깻잎과 부추, 근대 등에 풍부하며 엽산은 시금치와 키위에 풍부하고 양배추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혈당조절이 어려울 때는 가급적 과일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조절이 잘 될 때는 위와 같이 1개 정도 섭취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 혈당이 높아졌다면 참외나 수박보다는 토마토로 대체하는 것이 좋으며 오이나 당근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빔밥이나 쌈밥으로 드실 때에도 초고추장이나 고추장보다는 간장양념이나 강된장양념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매운 맛을 선호할 때에는 매운고추를 다져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계란, 회덮밥, 콩밥 등으로 식사 때마다 단백질은 섭취되고 있으며 올리브오일과 생선 등을 통해 지방의 섭취 또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드실 때에 가급적 블랙으로 섭취하기 어렵다면 커피에 우유를 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크림을 넣지 않는 것은 좋으나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가급적 단순당의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저혈당을 예방하고자 할 때에는 임시적으로 단순당의 섭취가 필요하며 항상 사탕이나 쵸코렛을 소지하고 있어서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간에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하면서 몸에 부담이 온 것인지 아니면 은행에 함유되어 있는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과 복용하는 약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기증의 원인이 빈혈이라고 한다면 철분과 엽산 중에 부족한 영양소를 알아보는 것이 좋으며 그에 맞춰 철분과 엽산의 섭취를 보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진료 중인 병원의 임상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십니다.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식단을 수정해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십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만족할만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