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된 아기 식단과 3개월째 접어든 임산부 식단 어떻게 할까요?

질문:

입덧이 심해서 하루에 한 끼 먹고 끼니를 챙겨 먹어도 거의 토하고 있어요

임산부를 위한 식단을 참고하긴 하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오랜 시간 요리하는데 시간에 투자할 수가 없네요

13개월된 아기는 김..소고기….시금치…바나나…사과….만 먹어요

편식이 심한데 어떻게 식댄을 짜야할까요?

각종 야채를 다져서 섞어주면 먹지 않고 다 뱉어내요 ….

저희가족 점점 말라가고 있어요 도와주셔용~~~~~~^^

답변:

임신 3개월 째이고 입덧이 심하신데요. 최우선적으로 입덧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세요.

입덧이 음식을 먹거나 냄새에도 구토 증상이 발생하지만, 공복 시에는 구토 증상이 증가하기 때문에 속을 비워두는 것은 좋지 않으세요.

이때는 탄수화물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아침에 일어나면 지방이 적은 바게트나 베이글을,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아주 조금 섭취해주세요.

빵을 구웠을 때 발생하는 향이 식욕을 자극하기도 하고 따뜻하게 데워진 빵은 소화도 잘되며 무엇보다 공복감을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입덧을 하는 동안에는 채소죽을 만들어 놓고, 1/2 공기 정도로 조금씩 섭취해주세요.

또한 구토에 의해 탈수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이지만 미온수의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채소죽에는 감자, 당근, 호박, 버섯을 넣어서 만들어주세요. 현미쌀을 반정도 섞어서 조리해주시면 미량 영양소의 섭취가 가능합니다.

또한 임신초기 꼭 챙겨야하는 영양소가 엽산이고, 비타민C의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7월엔 키위와 산딸기를 권해드립니다.

키위엔 비타민A,C,E와 엽산이 풍부하고 산딸기에는 비타민C와 페놀화합물이 풍부합니다.

믹서기에 갈아서 죽과 죽 사이에 섭취해주시면 좋습니다. 섭취량은 구토증상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간혹 아직까지 죽순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임신 초기 입덧에 죽순을 먹으면 입덧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쇠고기와 죽순을 함께 볶아서, 죽과 함께 조금만 섭취해주세요.

죽순이 입덧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몸을 차게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거나 자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유식 완료기를 끝내고 형성된 편식은 단기간에 교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더욱이 스칼렛님께서 현재 임신 기간이고 이후 둘째의 이유식 기간까지 생각한다면, 편식을 교정하는 부분까지 신경쓰기는 어려우실거에요.

보통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의 경우, 고기완자에 채소를 섞어서 먹이는데요.

아이의 눈 속임을 통해, 먹지 않은 식재료를 먹이는 요리들은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아이가 현재 선호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가장 좋으세요.

그런 이후에 둘째 이유식이 끝나고나면, 첫째가 음식 식재료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베란다텃밭이나 주말농장, 농촌체험 등을 통해 식재료를 접할 기회를 부여하고, 요리에 동참할 기회를 자주 주게되면 식재료와 음식에 대한 흥미를 갖게되면서 편식을 고치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현재 선호하고 있는 소고기, 김, 시금치, 바나나, 사과 모두 영양가가 높은 식품들이라 안심이됩니다.

채소를 섞어서 주면 먹지 않는다고 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보통 주먹밥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으세요.

소고기볶음밥의 경우, 소고기의 양을 많게 하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양파와 감자는 아주 적은 양만 섞어서 볶은 후에, 김밥처럼 김에 말아서 먹을 수 있고요.

우거지주먹밥의 경우, 다진 소고기에 다진 열무를 넣고 된장과 참기름으로 양념을 해서 만들면 되는데 이때에도 소고기 양을 많게 열무의 양을 적게 넣어주세요.

또는 소고기채소말이로 얇은 소고기에 파프리카를 넣고 말아서 구워주는 거에요.

만약에 주먹밥이나 소고기채소말이처럼 섞어서 조리한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경우엔 소고기,김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되 시금치와 사과가 제철이 아니기 때문에 근대를 시금치와 같은 방식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단백질과 철분의 섭취는 충분한데, 칼슘과 비타민의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형성할 뿐 아니라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멸치, 콩, 다시마 등에 많습니다.

우선은 아기가 잘 먹고 식사시간에 대한 좋은 느낌을 갖는 것이, 장기적으로 편식을 교정하기에 좋은 바탕이 되기 때문에, 현재 입덧이 심한 시기엔 선호하는 식품 위주로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현미쌀을 1/5정도 섞어서 밥을 하게 되면, 백미보단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가능해집니다.

현미는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물에 불려서 사용하고 아주 적은 양을 섞어주는 것이 좋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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